깃털처럼 스며드는
너!
너의 향기속에 갇혀진 것을
뜨거운 입김처럼
온몸으로 깨어나고

 

깊은 산세에
그림자 되어 반기는 하루
겹겹이 뿌리내려 다져진
그리움인데

 

먼 구름에 묻혀사는
진눈깨비처럼
잊혀진듯 흩날리다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는
강물의 이끼인가 했구나

 

눈뜨는 아침
온 몸을 휘감아 스며드는
춤 추는 화려한 몸 짓
그 속에 내가 젖어 들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