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악수를 청하는 손

잡을 수 없구나

울다울다 지쳐 잠든 아이처럼 

방충망에 의지한 너의 모습

안타까움에 마주보며 나도 우는구나

 너는 이별의 울음 소리라도 남기지만

나는 남길 것이 없단다

내가 우는 만큼 아파 할

내 사랑이 애처롭다

악수는 없어도 헤어지는 너와 나처럼 

우리도 그렇게 이별하자

 

( 방충망에 붙어 있던 매미를 생각하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