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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러
이 일겹 푸른 하늘 불치(不治)의 울음아래
어찌 한점 부끄러움이 없겟느냐
숙연히 한점 부끄러움이여 내 누이여
그토록 입새 나부끼는 날들
단 하루도
너 없이 살지 못하는
하고많은 날들
매냥 부끄러운 날들로 여기까지 오지 않았느냐
오, 이 세상의 푸른 하늘과 나와 부끄러움과
그 언제까지나
이 지독하디지독한 숨결과
하나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