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벽 꿈이였더이다

초록 저고리 다웅치마 길 나서는데

어이 이다지

서러운 꿈이었던가

꿈속

가슴 에이듯

어이 이다지

아픈 꿈이었던가

어느 봉두난발 나그네

귀신형용

정처없는 나그네

호올로 떠나

애 끊이게

가슴 에이게 서러운 소리 부르는 나그네

그 하염없는 꿈이었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