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상처 받을까 하는 두려움은 잠시 미뤄두자
예방주사도 자국이 남는데 하물며
진심을 다하는 사랑이야 어떻게 되겠니
사랑은 서로가 완전히 합일하고 싶은 욕망.

그래서 두 살은 얽히고 서로의 살이 서로를 파고들어
자라는 과정일 수도 있단다
그러니 그것이 분리될 때, 그 고통은 얼마나 크겠니?
내살과 네살이 구별되지않고 뜯겨져나가며 찢어지겠지

비명을 지르고 안 지르고는 너의 선택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픈게 당연한거야

공지영의(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