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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시모음
그 많던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글수 283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한 줄기 어두운 이 강물 아래로
검은 밤이 흐른다
은하수가 흐른다
낡은 밤에 숨막히는 나도 흐르고
은하수에 빠진 푸른 별이 흐른다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못 견디게 어두움 이 강물 아래로
빛나는 태양이
다다를 무렵
이 강물 어느 지류에 조각처럼 서서
나는 다시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보리.......
★신석정 : 맑은 시정으로 전원적인 풍경을 호소력 있게 노래한 대표적인 목가 시인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목가적인 시를 발표하며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두루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