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이 도시를 벗어나려는 차들과

기어이 이 도시로 들어오려는 차들의 교차하는

석양 무렵의 개양오거리에서

그가 흘린 죽음의, 그가 흘린

주검의

액체위에

 

누군가 훽 뿌려놓고 간

 

누군가 훽 뿌려놓고 간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모래 두어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