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불혹(不惑)을 건너왔다

 

40년을 살았으니 어느 정도 세상살이 익혔을테고 주관도 뚜렸해졌으니
제 나이에 책임을 져라하여 '공자'님이 명(不惑)을 하나 주셨다한다
책임을 다하려고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새 나이 50도 넘어버렸다

 

나이 50을 지천명(知天命)이라 이름하고 인생의 진리를 나름대로 깨닳았으니
살아 온 날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여생 지혜롭게 살라고 했다
돌아도 보고, 앞도 보고, 보기만 하다가 어느새 골목길 모퉁이에 섰다

 

이순(耳順),
삶의 단맛 쓴맛 어느정도 헤아릴 수 있는 나이.
너를 알고, 나를 알고, 원숙한 어른이라하여 예순잔치도 할 수 있는 어른,
이젠 살아 온,길 탓하고 후회할 시간도 얼마 남지않은 지금, 마음이 조급해진다
아름답게 늙고 싶다는 어떤이의 말처럼 아름답게 늙어야 하는데....

'나는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늙을 수 있을까' 가 남은 시간의 과제로 삼아야겠다

 

내가 원하는 아름다움은 '탱 소리나는 얼굴, S라인의 고운 몸매,감탕같은 검은 머리'
수십세기를 만인의 여인들이 희구하는 아름다움이 아니여야겠다
세기의 미인 클레오파트라도, 양귀비도, 황진이도,김지미도 늙고 주름지게 만들어버린
나이. 그 세월의 나이가 승리한 부분이니 나라고 뾰죽한 비법이 있겠는가
하지만 최대한 아름답게 늙기를 포기 할 수는 없다~ ㅎㅎ

하늘 보고,별 보고, 바다 보고, 나무 보며 기도속에 나만의 비법을 연구해 본다

 

첫째: 화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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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자주내면 얼굴이 먼저 우락 부락해지고 험상하게 보일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얼굴 근육이 조금씩 그 상태로 굳어져서 미운 얼굴이 된다
그렇다고 화나는 일에 무조건 웃을 수는 없지 않은가 화내는 방법을 달리하자
고함으로 '야~ 이녀석아~'를 말로 부드럽게 해보자. 돌아오는 반응이 다를 것이다
그래도 화가나면 큰 숨 한번 쉬고 눈을 감고 하늘을 보자 남편도 아이도
내 노력에 감탄할 것이다

 : 그대에게 안개꽃 같은 향기가 보입니다

 

둘째: 미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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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고운 사람 미워할 일이 있을까만은, 정말 미운짓 하는 사람 미워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미워한다해서 상대방이 어떤 개선을 가져다 주지를 않는다
미운 사람이 생기면 나만 힘들다
내 얼굴엔 웃음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치않으니 온화한 모습으로 보이지않을 것이다
살다보면 미운 사람도 생기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미워하며 살다보면 내 인생만 구차해진다
원수를 사랑하고, 왼빰 때리면 오른빰도 내주고... 하느님 말씀 다 지키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큰 맘 먹고 화해를 하자, 그래나
 화해조차 미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땐 그 사람을 잊어버리자 어떤 이유던 개선의 여지와
가치성이 희박하면 가슴에도 두지말고 내 기억에서 지우자
잘못하면 치매의 요소만 생긴다
내 삶에서 그를 지우거나 버리거나 용서하거나 빠른 결단을하자

: 그대는 겨울 눈 속에 핀 동백꽃입니다

 

셋째: 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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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을 사랑하라'  '이웃에게 자비를 ...."
하느님과 부처님을 기억하지 않아도 하루를 정리하는 기도쯤은 필요하다
즉, 반성과 성찰의 시간은 나를 깨끗하게 해주니까
기도 속에 내 이웃을 기억하고 기도하자

나를 위한 기도는 매사에 감사기도를 하고
이웃을 위해서는 복을 빌어주자 촛불켜고 제대 앞에 가지않아도

시와 때와 장소를 가리지말고 부처님과 하느님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볼 그때마다 기도하자
기도하는 마음이 내 얼굴에 주름을 펴 줄 것이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온화한 미소가 얼굴을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내 걸음을 힘차게 해 줄 것이다

:그대는 아름다운 한송이 백합화입니다~^^

 

넷째 :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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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간단한 것이 어렵고, 별일도 아닌것이 소중하기 마련이다
때론 앞을 보고도 뒤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럴때에는
생각을 넓게, 마음은 담백하게, 가슴은 따뜻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보는 눈을 갖자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들이 삶에 큰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이다

: 오월의 여왕 장미처럼
아름다운 그대 모습이 보입니다~

 

다섯째: 내가 나를 자랑스럽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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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자 ~ 떳떳하지않은 행위는 하지말자
가난에도 상관없이 마음은 풍족하게 살자 ~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던지 하나면 족하니까
질서를 지키자 ~ 보는이 없다하여 지키지 않는 질서는 나를 비겁하게 만들 것이다
남의 쓰레기 치우진못해도 내 쓰레기 남이 줍게 하지말자
잘못은 시인하고 자랑에는 겸손하자 ~ 자신감이 넘치는 건강한 아름다움이 나를 눈부시게 할 것이다
: 그대는 더불어 사는 코스모스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