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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시모음
그 많던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글수 283
사랑은
네가 네가 아니고
내가 내가 아닌 것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그리운 그대 있는 것
겨울나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는
잎 떨어진 자유입니다
가지만 앙상히 마르고 마른
추운 바람 씽씽 기다리는
겨울 나무입니다
그 누구도 나에게
대답을 요구하는 자 없습니다
행복의 수치를 강요하는 자 없습니다
그런대로 나는 거릴껏 없는
하늘 아래 정직한 평화입니다
이 산에 해가 지면
이 산에 다시 해가 뜨기를
조용히 갈망하는 자유입니다
이 기나긴 헐벗음의 끝,
금빛으로 화사한 웃음을 웃는
저 기약의 찬란한 봄을
오로지 맨 몸으로 기다려 섯는
그렇지요,
나는 끝도 없이 인내로운 침묵입니다
겨울 바람
너 날 부르는 목소리인가
,,,,,,
온 세상의 겨울을 죄다 몰고 와
,,,,,,
지금 내 창 밖에서
,,,,,,
한꺼번에 와르르 부서지는 건
,,,,,,
그토록 애닮게 너를 불러도
,,,,,,
부를 땐 꼭꼭 숨어 잠잠하더니
,,,,,,
찾을 땐 머리카락 안 보이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