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절망케 하는 것은

거듭되는 곤경이 아니라

거듭 거듭 곤경을 당하면서도

끝내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입니다.

어리석음은 반복입니다.

 

그러나 거듭되는 곤경이

비록 우리들이 이루어 놓은 달성(達成)을

무너 뜨린다 하더라도

다만 통절한 깨달음 하나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곤경은 결코 절망일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그것은

새출발의 디딤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 쇠귀 // 신영복 -

 

따뜻한 가슴 (waymheayt)과

냉철한 이성(Cool head)이

서로 균형을 이룰때

우리는 비로서

개인적으로 `사람`이 되고

사회적으로 `인간`이 됩니다.

 

이것이 사랑과 이성의

사회학이고 인간학입니다.

 

사랑이 없는 이성은

비정한 것이 되고

이성이 없는 사랑은

몽매(夢昧)와 탐닉(耽溺)이 됩니다.

- 쇠귀 // 신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