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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시모음
그 많던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글수 283
... 서른 일곱이란 아무래도 그런 나이인것 같다. 시속 200킬로미터로 달리던 중이라도,
조금만 엑셀를 더 밟으면 레이스에서 곧 1등을 할 것만 같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잠시 차를 갓길에 멈추고 시동을 끄고 차 주위를 한바퀴 돌며 먼지라도 툭툭 털어줘야
할 것같은 나이, 달리면서 내가 혹시 다른 사람을 친 것은 아닌지,
길을 멀쩡히 걸어가던 사람에게 본의 아니게 물을 튀긴 건 아닌지,
잠시 고민이라도 해야하는 나이, 그리고 다시 시동을 건다.
-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