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산 넘어버렸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강 건너갔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집까지 갔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그 땐 그걸 위해 다른 것 다 버렸지요

 

그 땐 슬픔도 힘이 되었지요

그 시간은 저 혼자 가버렸지요

 

그리움을 돌아갈 자리가 없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