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섣불리 짐작치 마라

내 사랑이 작았던 게 아니라

내 마음의 크기가 작았을 뿐

내 사랑이 작았던 게 아니라

그대가 본 것이 작았을 뿐

 

하늘을 보았다고 그 끝을 본 건 아닐 것이다

바다를 보았다고 그 속을 본 건 아닐 것이다

속단치 마라, 그대가 보고 느끼는 것보다

내 사랑은 훨씬 더 크고 깊나니

보여줄래야 보여줄 수 없는

내 깊은 속마음까지 다 보지못하고

 

그대 나를 안다고 함부로 판단치 마라

내 사랑 작다고 툴툴대지 마라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니

 

마음이 작다고

어디 사랑까지 작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