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길에 도서관을 들렸다  오랫만에 소설을 읽기로 하고....

닥터 프린세스는 1.2권으로 되어서 총 네 권의 소설을 탐독(?)했다

   닥터.JPG

닥터 프린세스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본 것같다  긴 드라마는 잘 안 보지만 갖가지 드라마의 주제가 다 포함 된 듯하다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 ~ㅎ


캡처1.JPG

범죄 소설이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건 뭘까! 가정 환경의 문제점? 아무튼 이 책에서는 유년기의 가정환경으로 파계 된 아픈 동심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동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본문에서// "머릿속에 있는 기억 중에 가장  오래된 기억이 뭐야?" 난 사람을 만날 때 제일 먼저 이 질문을 하지, 웬지 그의 머릿속에 담겨 있는 첫 번째 기억이 그 사람의 운명이나 성격을 결정짓는 것 같거든, 그 기억으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아무튼 사람들이 잊어버리지 않고 뇌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최초의 기억이 무엇인지 궁금해...//

  나의 기억을 더듬으며  읽은 책 ~ ㅎ


캡처2.JPG 

본문에서 // 누구나 살면서 잊지 못하는 시간들이 있다 고통스러워서 아름다워서 혹은 선연한 상처  자국이 아직도 시큰거려서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뛰는 심장의 뒤편으로 차고 흰 버섯들이 돋는 것 같다.

/ ....고민은 오래 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밤잠 못 잔다고, 하느님 앞에서 울부짖으면서 큰 소리로 기도한다고 해결되지도 않아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꽃이 피게, 새가 울게,바람이 할랑할랑 불어가게 .....다만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 하나만 믿으면 됩니다.   


작가의 말중에서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과 같다'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의 유명한 말이 나온다

나는 간혹 이 말이 생각날 때면 왜 하필이면 여인숙일까?! 500년전 그 시대의 여행자들의 숙박업소는 어떤 모습였을까 지금처럼 여관 호텔 모텔 방가로 또 등등의 여러 종류의 숙박업소가 없었을 것 같고 오로지 먼 길을 가야하는 나그네가 하룻밤을 머물다가는 쉼터같은 집이였어리라, 富가 주는 호텔의 여행객도 가난한 이들이 머무는 여관도 없는 오로지 먼 길을 쉬어가는 여행자들의 숙소 였어리라, 아침이면 또 다른 낯선 곳으로 떠나야하는 우리네의 삶을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