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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시모음

그 많던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번호
제목
글쓴이
263 윤보영 시
콜롬보
2493 2018-08-03
내안에 항아리처럼 생긴 내안에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고 이들을 다 담고도 남는 그대 그리움이 있고 꽃 그리움 꽃인 내가 꽃을 기다리는 것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너를 기다리기로 했다 가슴 가득 향기를 담아 꽃...  
262 들꽃 /veroni
콜롬보
2433 2018-06-15
아직도 그대 이름을 불러볼 수 없다는 것이 가슴에 맺혀 귓가에 속삭이듯 입술로 더듬으며 작게 아주 작게 속삭이지만 가슴은 그리움으로 가득차고 여전히 불러보지 못한 이름들이여! 매마른 대지 위로 바람은 스치고 그대 눈...  
261 찬가 // 윤택수
콜롬보
2501 2018-02-19
나중에 나중에 고요한 시절이 오면 잘 생긴 아들을 낳으리라 아들이 자라 착실한 소년이 되면 함께 목욕탕에 가리라 싫다는 아들에게 등을 밀어달라고 하리라 할 수 없어서 나의 등을 밀었어도 아들은 내게 제 등을 맡기지 ...  
260 새들은 황혼 속에 집을 짓는다 // 장석주
콜롬보
2542 2018-02-05
나는 안다. 내 깃발은 찢기고 더 이상 나는 청춘이 아니다. 내 방황 속에 시작보다 끝이 더 많아지기 시작한다. 한 번 흘러간 물에 두 번 다시 손을 씻을 수 없다. 내 어찌 살아온 세월을 거슬러 올라 여길 다시 찾아올...  
259 성탄제 // 김종길
콜롬보
2791 2018-01-18
어두운 방 안에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  
258 세계 각국의 성탄인사 image
콜롬보
2635 2017-12-26
메리 크리스마스! ~ Merry Chrismas 사용국 //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비자치령 크리스마스 섬, 영국령 케이맨 제도, 카브리해 서인도 제도 자메이카, 오세아니아 섬나라 피지. 쥬와이유 노엘! ~ Joyeux Noel 사용국 // 프...  
257 한잔의 커피 // 용혜원
콜롬보
2594 2017-12-06
사랑이 녹고 슬픔이 녹고 마음이 녹고 온 세상이 녹아내리면 한 잔의 커피가 된다 모든 삶의 이야기들을 마시고 나면 언제나 빈 잔이 된다  
256 인생 // 나태주
콜롬보
2883 2017-12-05
화창한 날씨만 믿고 가벼운 옷차림과 신발로 길을 나섰지요 향기로운 바람 지져기는 새소리 따라 오솔길을 걸었지요 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 막판에 그만 소낙비를 만났지 뭡니까 하지만 나는 소낙비를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  
255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다 // 용혜원
콜롬보
2507 2017-12-05
너를 만나면 눈인사를 나눌 때부터 재미가 넘친다 짧은 유머에도 깔깔 웃어주는 너의 모습이 내 마음을 간질인다 너를 만나면 나는 영웅이라도 된 듯 큰소리로 떠들어댄다 너를 만나면 어지럽게 맴돌다 지쳐 있던 나의 마음에...  
254 보여줄 수 없는 사랑 // 이정하
콜롬보
2317 2017-12-04
그대 섣불리 짐작치 마라 내 사랑이 작았던 게 아니라 내 마음의 크기가 작았을 뿐 내 사랑이 작았던 게 아니라 그대가 본 것이 작았을 뿐 하늘을 보았다고 그 끝을 본 건 아닐 것이다 바다를 보았다고 그 속을 본 건 ...  
253 매미 // 박옥위
콜롬보
2364 2017-11-30
이레를 울고 말걸 더 푸르게 울어야지 작은 그 몸매야 울음소리에 닳겠구나 한더위 능선을 가르는 눈부신 저 소나기  
252 간이역 // 양점숙
콜롬보
2621 2017-11-30
제 마음 놓친 사람이 오고 가는 길 끝에 침묵으로 헤매던 밤새 헤매던 길 끝에 백년도 그렁 그렁 잠시 왔다가 그냥 갑니다  
251 매화 //윤정란
콜롬보
2836 2017-11-30
나 떨고 있니? 고추바람 건너와서 까풀막 끌어안고 밝히는 마음 하나 감감한 그대 창가에 별이 되고 싶어라  
250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천상병
콜롬보
2414 2017-10-09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서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  
249 국화차 // 조향미
콜롬보
2583 2017-10-06
찬 가을 한 자락이 여기 환한 유리잔 뜨거운 물 속에서 몸을 푼다 인적 드문 산길에 짧은 햇살 청아한 풀벌레 소리도 함께 녹아든다 언젠가 어느 별에서 만나 정결하고 선한 영혼이 오렌 세월 제 마음을 여며두었다가 고적...  
248 귀뚜라미 우는 밤 // 김영일
콜롬보
2402 2017-10-06
또로 또로 또로 귀뚜라미 우는 밤 가만히 책을 보면 책 속에 귀뚜라미 들었다 나는 눈을 감고 귀뚜라미 소리만 듣는다 또로 또로 또로 멀리 멀리 동무가 생각 난다  
247 아직도 붙들고 있느냐? // 퍼온 글
베로니
9079 2017-09-25
http://news.joins.co-m/article/21838031?cloc=joongang|home|newsli-st1 중앙일보에서 발췌 아직도 붙들고 있느냐? 경허스님의 일화가 생각났다. 경허스님이 제자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개울을 건너려고 하는데 어떤 처자가 발을 ...  
246 어느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 // 황인숙
콜롬보
2438 2017-09-11
햇살 아래 졸고 있는 상냥한 눈썹, 한 잎의 풀도 그 뿌리를 어둡고 차가운 흙에 내리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지만 그곳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모양이다) 어느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그...  
245 겨울 사랑 // 문정희
콜롬보
2666 2017-09-11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 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244 새해 첫 기적 // 반칠환
콜롬보
2653 2017-09-11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에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past the memo
여기는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