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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하여 / 김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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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2205 | 2013-06-15 |
누군가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나는 행복하다 그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해 줄 사람이 있다면 나는 더욱 행복하다 내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그가 모를수록 나는 더 더욱 행복하다 그리운 이여 사랑하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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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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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1872 | 2013-05-29 |
중년의 나이 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이 제법 친숙하게 느껴지는 나이 삶의 깊이와 희노애락에 조금은 의연해질 수 있는 나이 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어슴프레 깨닫는 나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망보다는 자식의 미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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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사랑하며 / 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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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2030 | 2013-05-29 |
배우고 사랑하며 오늘을 산다는 것. 이것 자체로 모든 이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소중히 여긴다면 그 삶은 이미 빛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배우는 것과 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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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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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 | 4698 | 2013-05-27 |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젊은 날에 받은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았지만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받는다 젊은 날의 친구의 푸념은 소화해 내기가 부담이 되었지만 지금은 가슴이 절절해져 오는 것을 느낀다 젊은 날에 친구가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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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게 느끼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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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2243 | 2013-05-21 |
소중하게 느끼는 만남 우리들은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호감을 느꼈는데.. 자꾸 만나 교류하다 보면.. 왠지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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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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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2135 | 2013-05-21 |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따듯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시간들 속에서.. 우린 서로를 아프게 하고, 상처주는 말들로 후회하고 있는지 않은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그리운 시간들 속에서.. 우린 서로를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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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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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3037 | 2013-05-21 |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 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편안하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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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가지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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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2612 | 2013-05-18 |
여섯가지 도둑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도둑은 자기 몸 안에 있는 여섯가지 도둑일세 눈 도둑은 보이는 것마다 가지려고 성화를 하지 귀 도둑은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지 콧구멍 도둑은 좋은 냄새만 제가 맡으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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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덜 용서해주옵시기를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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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 | 2369 | 2013-04-11 |
용서해주시옵고 용서해주시옵기를 지워서 잊어버려주시옵기를 그러나 스스로를 용서해버릴 만큼은 저절로 다 잊어버릴 만큼은 마시옵기를 조금은 남겨두시옵기를 용서 구할 거리를 더 만들지 않을 만큼은 때때로 울 수 있을 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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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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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 | 2340 | 2013-04-09 |
바람막이 창너머 앙상한 겨울나무에 부러진 날짐승의 날개쭉지 같은 나뭇잎 하나 덜덜거리는 겨울 아침 매운 찬바람이 무정스럽다 다 어디로 갔을까 그 화려하고 넘쳐나던 삶들이 영글어서 툭툭 소리도 알차게 떨어지던 열매들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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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도 환상이다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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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2790 | 2013-03-11 |
머리에 꽃아주던 물봉숭아 분홍 꽃이 물수제비 뜨던 소년의 강물이 보낸 적 없는데 가버렸다 하지마라 흐르며 머물러 깊어지는 깊이라네 여전히 물속에는 달 뜨고 별도 뜨고 예대로 물비늘 쉴 참 없이 웃어쌓는데 가기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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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감옥이다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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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 | 3967 | 2013-03-08 |
한눈 팔고 사는 줄은 진작 알았지만 두눈 다 팔고 살아온줄은 까많게 몰랐다 언제 어디에서 한 눈을 팔았는지 무엇에다 두 눈 다 팔아 먹었는지 나는 못보고 타인들만 보였지 내 안은 안보이고 내 바깥만 보였지 눈없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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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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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 | 3997 | 2013-03-08 |
나는 좀 어리섞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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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 /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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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2485 | 2013-03-06 |
갈대 꺾어 지붕 얹고 새들과 함께 살고 싶어 수만 리 장천 작은 날개 하나로 날아 온 철새들 보리 심고 밀 심어서 새들과 나누며 살고 싶어 수많은 준령 넘어 넘어 어미와 새끼가 날아 앉은 강가 밀렵꾼 손목을 부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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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따라 이 세상 끝까지 / 비추라 김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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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 | 2281 | 2013-02-28 |
하늘이 맺어 준 그댈 따라 내 인생을 열어가니 영혼이 아름답고 어두운 인생은 빛이 됩니다, 그대와 함께하는 삶은 기쁨이 되었기에 아무리 험한 가시밭길도 마다치 않고 허락한 인생 끝까지 그댈 따르렵니다. 가슴에 묻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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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 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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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 | 4421 | 2013-02-01 |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 김 영 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르는 부끄럼 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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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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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 | 2467 | 2013-01-17 |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다 열 아홉에 장원급제하여 스무 살에 군수에 오른,뛰어난 학식의 맹사성은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에 올라 자만심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맹사성은 그 고을에서 유명하다는 선사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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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 혜민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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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 | 2427 | 2013-01-03 |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사람들에게 치어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워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 가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친구를 만나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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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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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2447 | 2012-09-18 |
회촌 골짜기 넘치게 안개가 들어차서 하늘도 산도 나무, 계곡도 보이지 않는다 죽어서 삼도천 가는 길도 이러할까 거위 우는 소리 안개를 뚫고 간간이 들려온다 살아있는 기척이 반갑고 정답다 봄믈 기다리는 회촌 골짜기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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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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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 3007 | 2012-09-18 |
방이 아무도 없는 사거리 같다 뭣이 어떻게 빠져나간 걸까 솜털같이 노니는 문살의 햇빛 조약돌 타고 흐르는 물소리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 그러고 있다 세월 밖으로 내가 쫓겨난 걸까 창밖의 저만큼 보인다 칡넝쿨이 붕대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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