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몸도 마음도

추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나뭇잎이

제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집니다

나뭇잎 속에 들어 있는

헐벗은 심줄은

아직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전 같지는 않습니다만

세상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겠지요

모리스 펜들틴 안무

「이상한 전람회 」에 가보시면

거기에도 추운 내

모습이 걸려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