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ash - study
《5호》 시티 그리너리
도시생태운동가 최성용
회색빛 도시에서도 수 많은 생명이 피어난다
도시의 꽃과 나무,곤충을 관찰하며 알아보는 생명현상의 원리
그곳에서 느끼는 감동과 경이로움
이 책은 특별한 전문가들이 봐야할 도서이다. 생태운동가의 교과서 같은 책이라할까? 아무튼
흥미롭지만 재미로 읽기에는 내겐 무리이다 그러나 책장은 덮을 수 없는 묘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서
틈틈이 읽게 된다.
올봄에는 뜨게질 재미에 묻혀서 가방 몇개를 짜느라고 책을 볼 시간이 없었지만 그래도 절반 이상은 본것같다.
그중에 가장 쇼킹한 정보를 적으며 나머지는 미루어 읽기로 한다
도토리 거위벌레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여름이 익어갈 때 쯤이면 참나무 아래에 아직도 새파란 잎사귀 몇개에 도토리 한알을 달고 뚝뚝 떨어진 것을 보고 다람쥐가
먹이로 잘라두는걸까? 생각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알았을지도 모르지만 무식하게도 나는 이유를 몰랐다
참나무잎을 먹고 살던 성충(도토리거위벌레)이 여름에 도토리가 열리면 구멍을 뚫고 그 속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래가 영양많은 도토리를 먹고 자라게 되고 땅속에서 동면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나무에서 나오다 떨어지거나 천적을 만날까봐 생존확율을 높이기위해 도토리에서 나오기전에 어미가 알을 땅에
떨어뜨린다. 떨어질 때 혹시나 뇌진탕이라도 당할까 나뭇잎 세 장에 매달아 낙화산처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작가의
발상에 무릎을 친다
이 책의 곳곳에 작가의 멋진 발상도 재미를 더해주고 지루하지 않게 읽게된다
다만 단숨에 죽죽 읽는 소설이 아니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