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님 커피 한 잔, 쾌변을 부른다네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을 마시면 아랫배가 사르르한 느낌이 오면서 변의를 느낀다는 사람이 있다. 

모닝 커피가 진짜 배변에 도움이 될까?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는 "일부 건강한 사람과 변비 환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를 마시면 '위대장반사'가  활성화 된다. 위에 음식이 들어가면 대장이 반사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태희 교수는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이 1000kcal 음식을 섭취한 것과 유사한 정도로 위대장반사를 보인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효과는 꼭 커피 속 카페인 때문만은 아니다.  이태희 교수는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 커피보다 덜하지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며 "커피에 든 폴리페놀 등 수많은 성분이 복합적으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커피는 대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악화 시킬 수 있다 커피가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감소시켜 위산이 역류하고 속쓰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으면 모닝커피를 피해야 한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