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코 등 봄철 온 몸의 '건조경보' 건조한 환경이 주원인이지만

과로 '스트레스' 다른 질환도 영향

 

◆ 눈알이 뻑뻑 ; 안구건조증 = 눈물의 생성이 줄거나 주요 성분이 부족해지면 눔물이 빨리 말라 안구건조증(건성안)이 생긴다

기후가 건조하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때, 특히 매연같은 환경오염, 또는 황사같은 현상이 있을 때는 더욱 증상이 악화된다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면서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느낌,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이차적으로 결막염이 발생되며 만성 증상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인공눈물을 처방받아 눈물을 보충시키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TV, 컴퓨터, 책 등을 볼 때 눈을 자주 깜빡여 주눈 것이 좋고, 금연을 해야 한다, 혈압이 높으면 증상이 심해진다

 

◆ 콧속이 간질간질 ; 비강 건조증 = 콧속이 건조하면 당기듯이 간지럽고 코를 만지면 쉽게 통증이 느껴지며 점막이 벗겨지거나

자주 코피가 날 수 있다. 코점막의 분비기능 저하, 건조한 환경, 비염, 부비동염 등은 비강건조증의 주요 원인이다

코가 자주 건조하면 신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코 점막에 가벼운 염증이 생긴 경우가 원인이라면 바셀린 같이 기름기가 많은 연고를 콧속에 발라주면 많이 완화된다 

상당 기간 증상이 지속되면 원인질환의 정확한 진단이 바람직하다

코를 후비거나 코를 너무 자주 푸는 등 코에 자극을 가하면 비강건조증이 악화되기 쉽다

 

◆ 입안이 바짝바짝 ; 구강건조증 = 침이 특정원인에 의해지속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타액분비량이 1분당 0.1㎖ 이하이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한다. 구강건조증은 입안의 거의 모든 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

침에 들어있는 항균성분이 떨어져 칫솔질을 잘 해도 충치나 잇몸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 십는 것과 삼키는 것이 힘들어지고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입냄새도 난다구강건조증은 침을 분비하는 기관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특정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빈혈이나 당뇨 등으로 인해서 잘 나타난다

스트레스, 비타민A의 부족도 구강건조증과 연관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술, 담배 등을 줄이는 한편 자주 물을

마셔주는 생활요법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무설탕 껌씹기, 레몬향 음료 복용, 구연산을 첨가한 양치용액 사용 등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세척제(가글액)는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땐 구강점막을 부드럽게 하고 감염을 막기위해 소독약을 넣은 인공타액으로 입안을 자주 적셔주면 효과가 있다  

 

◆ 온몸이 긁적긁적 ; 피부건조증 = 피부에는 건조를 막기위해 지방질을 공급해주는 피지선이 있다

그러나 팔, 다리, 손, 발, 배 부분에는 피지선이 적어 각질층에 있는 수분이 쉽게 증발하는 경향이 있다. 습도가 낮은 건조한

날씨에는 지방분비가 적어지고 수분증발로 인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건조증이 나타난다

잘못된 목욕습관은 피부건조증을 부추긴다. 샤워나 사우나를 너무 자주하거나 욕조에서 몸을 불린 후 때수건으로 과도하게

문지르면 피부표면 지방질의 균형이 깨져 수분증발을 막지 못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진다

적절한 피부 보습제와 완화제의 사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 어께 위의 눈꽃송이 ; 두피 건조증 =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을 때 수분과 유분의 벨렌스가 잘 맞지 않아 두피가 건조해진다

입자가 곱고 하얀 건성비듬이 생긱 쉽다. 두피건조는 머리를 너무 자주 감아 두피의 피지를  지니치게 제거하거나 깨끗하게

행구지 않아 두피가 자극을 받는 경우 발생한다.  두피에 외부적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오일이나 크림을 발라 두피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좋다. 헤어드라이어는 좋지 않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제때 풀어주고, 해조류 및 녹차, 채소 등,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 목이 칼칼 ;  인후부건조증 = 공기가 건조하면 상부 기도의 점막이 말라 목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통증과 문제를 일으킨다

몸감기에도 잘 걸린다. 특히 아이들은 편도가 어른에 비해서 비대해 건조증이 급성편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편도염이 심해지면 성대와 이를 둘러산 후두에 염증이 발생하는 후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염증이 생겼을 경우 항생제 치료와 함께 충분한 수분섭취, 영양보충 등을 해야 한다.

소금으로 자주 목구멍 부위를 가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습관적인 헛기침, 가래뱉기 등을 삼가고 금연과 절주를 해야 한다.

                                                          

                                                                    --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