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요한 4.24)

 

우리는 어떻게 인간이 "영적"으로 되는지, 진실로 인간 영혼이 무엇인지를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빌라의 데레사는 인간 영혼을 `수정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성`으로 상상했고 시인 제널도 맨리 홉킨스는

 `불후의 다이아 몬드`로 설명했으며 십자가의 성 요한은 `살아있는 사랑의 불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영혼에 대한 신학적 정의는 아니지만 영혼의 감추어진 위대함을 말합니다

 

 삶은 우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적, 감정적, 상호 관계적, 영적) 성장하도록 초대합니다

우리는 두 가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 방향은 영을 향하고, 다른 방향은 혼을 향하는 것입니다.

`혼`은 우리 자신의 생병력 있는 야생의 신비로운 핵심을 말합니다  각 사람에게 독특한 본질, 인격보다 더 깊은

자기(Self)의 층에서 발견되는 특징들입니다

`영`은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에 스며들고 생명력을 불어넣지만, 모든 것을 초월하는 광대하고 영원한

신비를 의미합니다

 

 영혼은  자유롭게 사물의 내면으로 들어가거나 그것은 뛰어넘고 싶은 열망을 가지며 `더 많은 것`을 갈망하게 합니다

이러한 인간 영혼의 갈망은 인간 삶의 핵심이 되는 역동적인 힘을 말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삶은 내면의 삶 뿐만 아니라

삶에서 드러나는 창조적 영역에 온전히 관심을 두는 것을 말합니다

보이는 것을 뛰어넘어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영성은 표면적인 삶의 평범한 세상을 뛰어넘어궁극적인 것과 경험의 핵심적인 실재에 우리의 인식을 개방하는 것입니다

영성의 영역은 빛을 향해 위쪽으로 향합니다 이것은 내면의 고요, 평화, 진정한 본성의 온전함을 되찾도록 도와줍니다

현제의 순간에 현존하는 지복의 경험과 모든 피조물과의 일치를 도모하게 합니다

영성의 또 다른 영역은 자기(Self)의 어두운 중심을 향해 아래로 그리고 본성의 비옥한 신비 안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영성`은 이성적, 과학적으로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의 소명 또는 `불림을 받은` 양상을 뜻하며 영(spirit)과 혼(soul)은

모든 것에 대한 상호 관련성 즉, 관계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삶 전반을 통해서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점차적으로 이 부르심을 발견하며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각 사람의 부르심은 인간 발달 단계와 여러 시기를 거치면서 요청되는 정의, 사랑, 그리고 치유를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하는 것으로 우리가 접하게 되는 삶의 상황으로부터 옵니다  프레드릭 부에크너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부르시는 장소는 당신의 충만한 기쁨과 세상의 깊은 갈증이 만나는 곳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혼(soul)의 가장 깊은 내면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과 영(spirit)의 감흥을 받아 사회적으로 투신하는 삶을 말합니다

 

 

                                    - 문종원 베드로 신부 ( 구로2동성당 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