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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께선 나의 피난처 의지할 곳 주님 뿐 풍파가 심할지라도 내게는 평화있네
메마른 우리 영혼에 새생명 주옵시며 주안에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옵소서
2. 내 갈 길 아득히 멀고 나의 힘 기진한데 내본향 집을 향하여 가는 길 비추소서
메마른 우리 영혼에 새생명 주옵시며 주안에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옵소서
팬들께서 독거노인들을 위해 쌀을 성당에 보냈다는 것을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참 감사했고 기뻤으며 큰 빚을 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제게 바라는 것은 오직 몸도 마음도 건강한 배우로 좋은 연기를 하라는 격려였을 것입니다. 아울러 주님은 제가 생활과 연기를 통해 하느님이 인간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시는지, 하느님을 따라
사는 삶이 얼마나 복된 지를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말할 수 있습니다. 제 능력으로 좋은 연기를 하려고 무진 노력을 할 때는 판단이 앞서 연기를 소화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느끼면서부터는 훨씬 모든 것이 수월했고 극 중 인물의 감정과 일치하기가 쉬워졌습니다 마치 혼자 무거운 짐을지고 끙끙거리며 오르던 오르막길을 이제는 아버지 하느님이 태워주시는 차를 타고 신나서 소리지르며 가는 느낌입니다.
비록 그 길이 험해도 아무런 걱정없이 말입니다그래서 저도 모르게 자꾸 동료와 후배들에게 하느님을 자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뤄 하지마라."(마르 6.50) 이 말씀은 제게 더할 나위 없는 위로이며 힘입니다. 출연 할 작품을 선택할 때, 제가
하느님 말씀을 따라 용기를 내어 결정한 것과 이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인간적으로 셈한 선택의 결과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체험합니다. 이를 통해 점차 제 안에서 한 생각이 자라고 있습니다.
`교회가 없고 주님이 계시지 않은다면 저는 배우로서 진보할 수도 없다` 아직 미약하고 어린싹이지만 주님과 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튼튼하고 멋진 나무로 자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출연하는 작품 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주님 안에서 인간의 솔직함이 드러난 작품을 선호하고자 합니다. 주변에 널려있는 선과 악 사이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로 갈등하고 선택해 가는 역활을 연기하고 싶습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영화"슈퍼스타"를 찰영하면서 이제 제 바람은 더욱 커집니다 삶의 자리도 기뻐지고 시너지가 생긴다는 것을
체득합니다. 아마도 생활과 일과 신앙은 삼인일각 경기와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욕심스럽게 무언가를 얻으려고 할 때의 불편함과
괴로움과 고독이 맑고 아름다운 손길을 만나면 처음엔 뒤틀리고 허둥대고 뿌리치지만 그 안에 젖어들고 새로운 세계에 눈뜨고 어설픈
선택들을 하면서 찾게되는 기쁨과 행복,슬픔과 절규가 값지다고 느껴진다
저는 오늘도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일에도 허둥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는 분들을 기억합니다.
아울러 그분이 제게 원하시는 뜻이 제안에서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제 눈을 뜨게 해주십사 간절히 칭합니다. 그래서 어떤 순간에도 주님과
단단하게 맺어질 관계의 끈을 놓지않고 잊지않기를 희망합니다.
"정녕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당신 빛으로 저희는 빛을 봅니다" (시편 36.10) 라고 고백하며 매일 눈을 뜨고 잠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김래원 요셉 // 배우 ----
` 2012년 10월 25일 서울주보 / 말씀의 이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