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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께선 나의 피난처 의지할 곳 주님 뿐 풍파가 심할지라도 내게는 평화있네
메마른 우리 영혼에 새생명 주옵시며 주안에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옵소서
2. 내 갈 길 아득히 멀고 나의 힘 기진한데 내본향 집을 향하여 가는 길 비추소서
메마른 우리 영혼에 새생명 주옵시며 주안에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옵소서
러시아의 위대한 톨스토이가 쓴 소설`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사람의 인생에서 무엇을 가장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천사 미카엘은 하느님의 명령을 거역하며 땅으로 내려오게 되고 하늘로 돌아가기 위해
질문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중 마지막 질문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미카엘은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문득 떠오른 이 책의 줄거리는
사랑을 가득 안으며 공연장을 떠나는 저에게 많은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문득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난 줄거리는 `예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제게 되묻게 했습니다. 역시 정답은
`사랑`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춘 예술가라 할지라도 그를 찾으며 사랑해주는 대중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예술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저의 20여 년간 발레리나의 생활 또한 대중의 사랑이 가장컷을 때
가장 깊은 예술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예술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대중, 즉 관객이 주는
`사랑`인 것 같습니다.
물론 대중의 달콤한 사랑과는 달리 날카로운 비판처럼 쓰라린 사랑을 경험할 때가 있곤 합니다. 또 그것은 이따금
화살로 날아와 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사랑의 또 다른 형태며,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는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대중의 사랑은 저뿐만이 아닌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특별한 존제로 있으며
크게 성장시켜주는 힘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저에게 큰 사랑으로 원동력이 되어주눈 것은 가족입니다. 제가 공연을 할 때마다 언제나 찾아주시는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은, 러시아 유학생활과 국립발레단 시절, 그리고 지금까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켜주는 한결같은
응원자입니다. 무엇보다 쑥쑥 자라고 있는 조카와 사랑을 주고 받을 때면 힘든 기억은 어느덧 사라지고 금세 재충전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항상 기도해 주고 돌보아 주는 가족의 사랑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의 결정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사랑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사랑하여라`처럼 사랑을 중요하게
말씀하신 이유는 그것만이 주는 특별한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사랑하며 저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나가야 겠습니다. 관객과 가족이 저에게 주었던 것만큼 되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며 또 그것을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이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느끼며 그 특별한 힘을 믿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2015.5.24 서울주보 `말씀의 이삭`에서
- 김주원 힐데가르트 ( 성신여자대학교 무용예술학과 발레전공 교수) -
(교리상식)
공의회란 무엇일까요?
공의회는 세상의 모든 주교가 모이는 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시대의 신앙이나 윤리와 관련한 중대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각 교구의 주교들이 모이는 회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의회는 매우 드물게 열리지만
한 번 열리면 몇 년씩 걸립니다. 가장 최근에 영린 공의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입니다
이 공의회는 바티칸에서 1962년에 시작하여 1965년에 끝났습니다.
- 예비 신자 궁금증 105가지 - 카토릭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