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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께선 나의 피난처 의지할 곳 주님 뿐 풍파가 심할지라도 내게는 평화있네
메마른 우리 영혼에 새생명 주옵시며 주안에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옵소서
2. 내 갈 길 아득히 멀고 나의 힘 기진한데 내본향 집을 향하여 가는 길 비추소서
메마른 우리 영혼에 새생명 주옵시며 주안에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옵소서
생명의 말씀
김창훈 바오로 신부 // 영신 수련 담당
오늘 말씀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모든 민족이 주님의 집이 있는 산에서 주님의길을 걷게 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전합니다. 그 주님의 빛 속을 걸으며 구원이 이루어질 것임을 노래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는,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 주신 권한으로 제자들에게 모든 사람들을 제자들로 삼으라 하십니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명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라고 하십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인긴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나라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이미 세레를 받았다면 관상 기도를 통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그 광경에 함께 참여해 보시를 권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은총을 새롭게 해줄 것입니다. 그 광경에 참여하면 하늘이 열리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또한
하느님의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우리 위에 내려오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소릴를 듣게 됩니다.
세례의 광경을 관상하며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더욱 하느님과 친해져야 한다는 것,
하느님을 매일 만나 그분께서 얼마나 예수님과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셨는지 깨달아야 한다는 것, 자신도 예수님을 통해서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것, 또한 성령께서 이끄시는 영성 생활을 통해 성령의 활력을 체질화한다면 주님의 의미있는 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그분의 가르침을 지켜야 합니다. 요한복음에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요한 8.31)라고 쓰여 있습니다. 또한 로마서에는 " 그대가 예수님을 주님이시라고 입으러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로마 10.9~10)라고 쓰여 있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에 육화하시게 하고 우리도
믿음으로 예수님의 수난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참으로 예수님님의 제자가 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자기의 힘으로만 가려 한다면 힘든 길일 것이고, 주님의 주도권을 체험했다면 기쁜 길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권한을 받아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시며, 늘 곁에서 제자들이 그것을 실천하는데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고 격려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 살아가려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