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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께선 나의 피난처 의지할 곳 주님 뿐 풍파가 심할지라도 내게는 평화있네
메마른 우리 영혼에 새생명 주옵시며 주안에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옵소서
2. 내 갈 길 아득히 멀고 나의 힘 기진한데 내본향 집을 향하여 가는 길 비추소서
메마른 우리 영혼에 새생명 주옵시며 주안에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옵소서
2016.11.6 // 말씀의 이삭
정수영 그라시아 // 배우
얼마 전 우리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뉴스를 보았습니다.
20대 젊은 청년이 불이 난 빌라에서 잠든 이웃 주민을 깨우다 정작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하늘나라로 간 이야기,
이 청년은 회제 사실을 알고 제일 먼저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나, 이웃들을 위해 다시 건물로 뛰어 들었습니다.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불길 안으로 들어간 청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한 이 청년에게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서 넘치는 사랑을 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은 생명이 위험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물에 빠져 위협을 느껴본 적도 있고, 무대 위에서 객석으로 떨어져 크게 다쳐
위험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죽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천사가 된
청년은 그 공포를 사랑으로 이겨냈으니, 정말 예수님 사랑을 실천한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분 덕에 많은 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하는 것만큼 숭고한 일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저도 대가 없는 희생으로 다른 이를 돕고 싶으나 늘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제가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 청년과 같은 상황이 제게 닥쳤을 때 목슴을 걸고 이웃을 구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자신이 없습니다. 만약 그 청년처럼 이웃사랑으로 불길 속에 있는 다른 이를 구할 수 있다면, 예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그런데 그 위대한 일을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자비의 해`인 올해. 주님께서 교황님을 통해 우리의 잠벌이 모두 사해지는 전대사를
열어 주셨기때문입니다. 전대사는 연옥영혼들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마치 화제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는 것처럼, 나의 기도로 연옥의
고통 속에 있는 영혼들을 구한다면 예수님께서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내가 힘들 때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해주면 엄청난 위로가 되는 것처럼 나보다 먼저 떠난 분들을 위해 순례하고 기도한다면, 나중에 천국에서 그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입니다.
물론 나를 위한 전대사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나를 구하고, 또 다른 이를 구하고, 주님이 보시기에 분명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근처 전대사 지정 성당을 검색해 보세요. 저는 천진암 성지를 다닌답니다. 천주교 신앙의 발상지, 처음 천주실의란 진리를 알게된
이벽성조는 이 진리를 전하려는 뜨거운 맘에 깜깜한 밤, 눈 덮힌 산을 넘어 천진암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 열정이 피의 순교로 이어져
오늘날 우리에게 은총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천진암에서 순교성인들에게 감사와 전구룰 청합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올해 우리 모두는 다른 이의영혼을 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남은 11월 아직 스스로를 위해 전대사를 받지 못하셨다면 꼭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전대사는 20일까지! 아직 14일이나 남았습니다.
하루 한 영혼씩, 아직 14명이나 구할 수 있습니다! 위령성월, 연옥영혼을 구하는 사랑과 자비의 행동으로 행복한 11월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 교리 상식>
* 묵주 기도를 하며 미사 참례를 해도 되나요?
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은 전례 때에 잡담하거나 남에게 분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묵주기도를
바치거나 다른 기도를 해서도 안 됩니다. 신자들은 올바른 자세와 오롯한 마음으로 전례에 참여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지 않도록(2코린 6.1 참조) 은총에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