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수, 인간을 길들이며 거실에 들어오다

조선일보 books 란에 올라온 내용의 줄여서 옮김

거실의 사자 // 에비게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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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개와 소를 가축으로 선택했지만 고양이는 스스로 인간 영역에 들어와 가축이 됐다 .....

한겨울에 다른 동물들은 밖에서 추위에 떨 때, 같은 처지에 놓인 고양이는 인간이 사는 집 문을 두드리거나

길에서 만난 사람의 다리에 몸을 비비며 구조를 요청한다. ......

자연상태에서 고양이가 체중 1kg을 지탱하려면 먹이동물 100kg을 확보할 혼자만의 영역이 필요하다

짝짓기할 때가 아니면 이성도 먹이 경쟁자일 뿐이다. 인간에게 곁을 주지않고 쌀쌀맞은 것도 이런 본성 때문이다.

개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데 주로 쓰이지만 고양이는 고문 등 나쁜 용도에 활용됐다. 중세에 살인범을 화영에 처할 때,

고양이 열두마리를 넣은 주머니에 넣고 함께 태워 사영수를 마구 할퀴게 했다.........

고양이가 사랑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외모에 있다. 고양이 얼굴은 `아기 해발인(解發因. baby releaser)` 이리고

부를만한 것들의 완벽한 조합이다. 아기 해발인이란, 인간 어른으로 하여금 기분이 좋아지는 옥시토신을 분비하게 하는

외모적 특징을 뜻한다 .......

인간의 고양이 사랑은 `양육 본능의 오발` 인 셈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은 걷기 운동을 할 확률이 보통사람보다 64% 높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평균보다 9%로 낮다

개는 주인의 양말 냄새까지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자신이 싫어하는 향수를 쓰지 못하게 할퀴거나 때림으로써 주인을 길들인다.

많은 고양이가 먹이를 줄 때만 주인을 주목한다 고양이를 짝사랑하는 인간이 그 재미를 자주 맛보려고 먹이를 자주 주다보니

오늘날 집에 사는 고양이 대부분은 비만을 앓고 있다.  

사자갈기 모자를 쓴 고양이, 가축의 길을 택했지만 육식 동물의 본성을 버리지 않았다는 말씀.

                                         - 김태훈 / 출판전문 기자 -

 

개도 고양이도 인간에게 어떤 형식으로든 도움이 되기에 반려로 같이 살아가나 보다

이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난 것은 요즘 심심잖게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죽거나 상처를 줘서 법정까지 가는 사례가 빈번하다

결국은 개도 고양이도 가축이고 맹수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축에게 위로받고 도움받는 경우도 많다 

며칠전 TV에서 인공지능 로봇도 나와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봤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온정이나 소통은 메말라가고 단절되고 그로 인한 범죄도 늘어만가는데 왜?

인간과 인간이 함께 해야할 자리에 가축과 로봇이 차지하고 있는걸까

나는 싫다 개도 고양이가 아무리 위로가 되고 도움을 준다해도 난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