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도 가끔은 하늘이 푸르지 않니?

구름도 웃음지며 가끔은 쉬었다 간단다

 

물빛 고운 네 옷자락에

눈물 쏟을 여름날은 아직 멀었어

 

아직은 개나리 진달래

겨드랑이 간지름에 눈물짓고 있구나

지금은 봄이야

가지마

 

아카시아 향긋함 코끝에 밀려올 때

나는 눈을 비빌래

 

그리고 저만큼 흐르는

하얀 구름 바라볼꺼야

 

봄날에도 가끔은 하늘이 푸르지 않니?

구름도 가끔은 쉬었다 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