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ther2 <메뉴/>
60세 넘어 시작해도 심근경색 감소
60세 이상 약112만명 대상 조사. 중등도.고강도 운동 주 3~4회. 2년 새 심뇌혈관질환 11% 감소
평소 운동을 안하던 고령자라면 지금부터라도 운동을 시작하자. 60세 이후에 운동을 새롭게 시작해도 심근경색'뇌졸증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교수 연구팀이 2009~2010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111만9925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신체활동 빈도를 1차 조사한 후, 이들의 심근경색과 뇌졸증 발생 여부를 2011~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이 주1회 이상 중등도 또는 고강도 운동을 하자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 주 3~4회 운동을 할 때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1%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중증도 운동은 정원가꾸기, 30분 이상 활보, 춤추기 등이고 고강도 운동은 20분 이상 달리기,사이클, 에어로빅 등이다. 또한 중증도나 고강도 운동을 주 1~2회 하던 고령자가 주 5회 이상으로 운동 빈도를 늘렸을 때에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10로 감소했다.
반면 운동을 하던 사람이 중단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 주 5회 이상 고강도 운동을 했다가 운동을 중단한 사람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27%나 높아졌다.
박상민교수는 "운동 효과 연구는 보통 한 시점에서 행해지는데, 이번 연구는 2년간 운동을 한 뒤 변화를 추적한 연구"라며 "2년 사이의 짧은 변화만 가지고도 인슐린 저항성 개선,심폐지구력 증가,혈압'지질 수치 개선, 염승 수치 개선 같은 운동의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심근경색' 뇌졸증 발생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만성질환이나 장애 때문에 운동을 못하는 고령자도 포함 시켜서 분석을 했는데, 이들에게도 운동의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박상민교수는 "나이가 들면 만성질환이나 체력 등의 이유로 운동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쉬운 운동이나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시작을 하면 심근경색' 뇌졸증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고령자의 운동 실천 정도는 현저히 낮았다. 두 번의 조사에서 운동을 하지않았던 고령자가 약 22%만 운동 빈도가 증가 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기자-